
올리브 오일은 비쌀수록 좋은가요?
Olvain
/
Feb 4, 2025
가격이 품질을 결정할까?
여러분은 식료품 매장에서 올리브 오일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하는가요?
한국인은 올리브 오일을 고를 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대체적으로 선호한다고 해요. 하지만 식료품 매장에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의 가격이 정말 다양해요. 1만원대 부터 1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제품들도 있어요.
저렴한 올리브 오일은 품질이 낮고, 비싼 올리브 오일은 품질이 높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요. 뭔 답변이 이렇게 두리뭉실할까 생각하실 수 있어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올리브 오일의 생산과정을 이해해야 해요.
우리가 프리미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라고 부르는 제품들은 그린 올리브일때 조기 수확을 해요. 올리브의 조기 수확은 산도 수준, 높은 영양 수준과 녹색의 향과 맛, 그리고 깔끔한 끝맛 등 다양한 이점이 있어요.
올리브는 수확 시기에 따라 조기수확, 중간수확, 늦은수확으로 구분을 해요. 올리브는 과육이 성장해서 수확기가 되면 초록색으로부터 점차 붉은색, 마침내 검은색으로 변해요. 올리브 절임을 생각하면 이해가 빨라요. 그린올리브와 블랙올리브를 떠올려 보세요.
품질이 높은 올리브 오일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조기 수확이 필수적이에요. 문제는 조기수확시에 추출되는 오일의 양이 완전히 성숙한 늦은 수확시기의 오일에 비해서 1/10 정도로 적다는 거에요.
올리브 농장에서는 고민을 하겠죠? 비싼 오일을 적게 생산해야 하는지, 싼 오일을 많이 생산해야 하는지?
좋은 품질의 올리브 오일은 비쌀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우리나라에서는 또 다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있어요. 프리미엄 올리브 오일들은 대부분 항공으로 수입을 해요. 이것은 수입시 원가를 상승시키는 중요한 요인이에요. 그리고, 국내 수입업체들은 항공 수입을 하더라도 소량으로 수입을 하기 때문에 운송비의 비중이 매우 높을 수 밖에 없어요.
가격이 비쌀수록 좋은 올리브 오일인가요?
지중해의 원산지에서 올리브 오일이 거래되는 가격이 있습니다. 늘 변동되는 농산물 가격표 같은건데요. 2024년 10월 10일 스페인에서 공시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의 가격이 L당 7.3유로에요. (스페인 하엔 기준)
기본적으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의 기본적인 거래가격이 있기 때문에 너무 낮은 가격으로 세계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좋은 품질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워요. 가격은 생산자, 판매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서 책정되는 영역이에요. 그래서 가격으로 품질을 판단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너무 낮은 가격의 올리브 오일은 프리미엄 올리브 오일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거에요.
가격이 비쌀수록 좋은 올리브 오일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가격이 낮은(500ml 기준 국내에서 3만원 이하) 올리브 오일이 프리미엄일수는 없어요. 물론 원가 근처에서 판매를 한다면 가능은 해요.
올리오 올리바에서 취급하는 기본 등급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고, 그 중에서도 품질이 뛰어난 프리미엄 등급에 대해서 정보를 다루고자 해요.
품질이 좋은 올리브 오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맛과 향을 테이스팅 하는 방법 말고는 없어요.
원산지 표시, 산도, 브랜드 인지도, 수상내역 등의 정보가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에요.
지중해 지역에는 수 없이 많은 숨은 보석같은 올리브 농장들이 너무 너무 많아요. 올리오 올리바는 이 보석같은 농장들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려고 해요.